한강의 『노랑무늬영원』을 읽고
한강의 『노랑무늬영원』을 읽고 나니,
이 나이에 새삼스레 삶과 죽음,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한강 작가는 정말 묘한 힘을 가진 작가입니다.
이 책은 여러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조용한 울림처럼
가슴에 남아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나온 내 삶을 돌아볼 때, 어떤 색이 남아 있는가?',
'내게 영원히 남을 기억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떠오르는 책입니다.
올해로 65세가 된 평범한 시니어 입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많은 일들을 겪었고,
크고 작은 상처와 그 속에서 얻은 작은 기쁨들로 제 삶이 채워져 왔습니다.
25시간을 살다시피 삶에 열정으로 살았습니다.
책 속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강 작가의 글은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제가 걸어온 삶의 의미와 남은 날들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삶과 죽음, 상처와 치유, 관계와 고독 등 일생의 중요한 주제들이 그녀의 책을 통해 다가오면, 저 역시 오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독후감을 통해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도 작은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송국지